지난 4일 민간은행으로 다시 문을 연 일본채권신용은행의 혼마 다다요(60) 사장이 20일 오전 투숙하고 있던 오사카 시내 호텔 방에서 목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호텔방에서 그의 유서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단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살 동기가 별로 뚜렷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채권신용은행은 지난 8월 한국계 손 마사요시 사장의 소프트뱅크가 주축이 된 민간기업 연합에 인수됐다.

변신을 시도한 일본채권신용은행은 정보기술(IT) 기업의 최초 은행업 진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 왔다.

그러나 혼마 사장이 사망함으로써 일본채권신용은행의 경영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