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방송인 CNN의 간판 대담프로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한다.

크렘린의 한 관계자는 6일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이 프로에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출연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러시아의 친 정부계 신문인 이즈베스치아는 목요일인 7일(미국 현지시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크렘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래링킹에게 극히 사적인 질문만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그밖에는 아무런 제한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크렘린측은 이번 대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견해 등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1년전 총리로 지명되기 전까지 일반에 노출되기를 극히 꺼렸던 KGB 스파이 출신인 푸틴이 이제 만천하에 자신을 드러내는 시험대에 오르게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