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견 상사원이나 공직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녀 교육이다.

상하이거주 교포 역시 다르지 않다.

상하이에는 수업 언어별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의 학교가 다양해 이중 여건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우선 유치원은 한국연합교회가 운영하는 엔젤유치원에 대부분의 교포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다.

현재 원생은 70여명.

학비는 한달에 미화로 2백달러다.

교육방식이 국내 유치원과 다르지 않아 상하이에 처음 온 꼬마들도 쉽게 적응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미국계 아메리칸스쿨 및 홍콩국제학교, 싱가포르국제학교 등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들 학교는 초.중.고 과정이 모두 개설돼 있으며 미국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학비는 무척 비싼 편이다.

초등학교 과정의 경우 학기당 9천달러, 중.고등학교 과정은 이보다 좀더 비싸다.

본사에서 학비가 지원되는 상사원 또는 외교관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인학교도 있다.

작년 9월 설립된 이 학교는 국내에서 파견된 선생님과 현지 교사들이 우리말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6학년 전과정이 개설됐으며 현재 1백20여명 정도가 다니고 있다.

학비는 월 2백달러.

이곳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도 철저히 가르친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겐 두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아메리칸스쿨 등 국제학교로 진학하는 것이다.

국제학교의 중학교과정 수업료는 학기당 9천달러, 고등학교과정은 1만달러에 달한다.

다른 하나는 국제반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중.고등학교인 상하이중쉐(上海中學)에 진학하는 방법이다.

학비는 학기당 4천5백달러 선으로 국제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50여명의 한국학생들이 이곳에 취학중이다.

일부 상사원은 자녀들을 순수 중국학교로 보내기도 한다.

이들은 중국학생과 똑같이 공부하고 뛰어 논다.

가격이 싸다는 것과 어렸을 때부터 중국인과 긴밀히 접촉, 중국 연구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공부하는 길과 중국에 남아 학업을 계속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상하이에는 명문 푸단(復旦)대학을 비롯 차이징(財經).자오퉁(交通)대학 등 10여개의 수준급 대학이 있다.

상하이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4백여명에 달한다.

일부 학생들은 상하이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끝내고 베이징(北京)대학이나 칭화(淸華)대학 등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한다.

중국대학은 외국학생에게 문호를 넓게 개방하고 있어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공부한 학생들은 쉽게 진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