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

IBM은 인간게놈 관련 데이터 처리와 생명공학업체 주식매입을 전담할 새로운 사업부서를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전담하게 될 이 부서는 인간의 유전자 관련 데이터를 처리·분석·해석하는 컴퓨터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게 된다.

IBM은 이렇게 해서 개발한 유전자 관련 각종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생명공학업체나 제약회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인간유전자 지도의 분석·저장·처리와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올해 35억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9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BM은 유전자 관련 데이터 처리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1백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향후 5년간 1억달러를 들여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