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은행이 제로금리를 포기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한 일본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특히 이 조치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일본신문들도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영국의 HSBC은행도 일본경제가 이제 막 회복기에 들어선 데다 인플레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부적절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인상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지라도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 부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본은행이 정부와 IMF,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보도했다.

IMF는 12일 발표한 ''일본경제심사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람직한 조치였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 등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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