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미국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의 이름을 한데 묶은 웹사이트 ''고어리버만닷컴''(www.gorelieberman.com)을 고어 선거진영에 무상 기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유대교인인 데이비드 잭슨이라는 메릴랜드대 3학년생이 리버만이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신의 웹사이트 주소를 무상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고 10일 보도했다.

잭슨은 얼마전 고어가 리버만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길 희망하면서 ''고어리버만닷컴''이라는 도메인명을 연방선거위원회(FEC)에 1백달러를 내고 등록했다.

고어의 공식사이트(www.algore2000.com) 책임자인 벤 그린은 두 후보의 이름을 딴 사이트를 가진 개인이나 업체들이 그동안 엄청난 돈을 요구해 왔다며 잭슨의 온라인 주소 선물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