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경보 스타 천위에링(31·미국)이 중국의 오성기 대신 미국의 성조기를 달고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10㎞경보에서 금메달을 땄던 천의 시드니올림픽 출전에 딴죽을 걸었던 중국이 그의 출전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중국올림픽위원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의 시드니올림픽 출전에 동의했다.

영어공부를 위해 미국에 건너온지 7년만인 지난 4월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천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중국의 ''이적 동의서''가 필요했으나 중국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일 천에게 편지를 보내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