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홍수와 고온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5일 홍수로 인해 수만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여름 수도인 두알라에서는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전체주택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두알라에는 지난 3일 동안 폭우가 내려 수만채의 가옥과 농토가 침수됐으며 주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가거나 고층 건물로 대피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도 지난주 내린 집중호우로 강물이 계속 불어나 가옥 3천여채가 물에 잠겼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을 기해 폭우가 멈췄으나 불어난 강물로 곳곳이 범람했으며 농토 4만㏊가 침수됐다.

인도 고아하티에서는 브라마푸트라강이 범람해 군인들이 익사위기에 빠진 주민 2천여명을 긴급구조했다.

고아하티에는 지난 한달 동안 비가 계속 왔으며 1백여만명이 고립됐다.

사망자도 40명에 달한다.

일본 홋카이도섬 아바시리지방에서는 섭씨 37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식용으로 사육중이던 닭 10만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