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일한 정치.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ARF는 이날 태국 방콕의 쉐라톤 호텔에서 제7차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북한의 신규 회원국 가입안을 22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가입을 환영하고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와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가입을 환영하고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 평화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