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가 지난 6월말 현재 1천6백90만명을 돌파,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27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중국 인터넷활용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분기당 2배 이상의 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北京)이 전체의 18.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상하이(上海) 10.8%, 산둥(山東) 8.53% 등의 순이었다. CNNIC는 또 6월말 현재 인터넷 접속 컴퓨터 수가 6백50만대로 1년 전보다 6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이용자 중에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비율은 16.28%에 달했다. 전자상거래를 막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46.1%)과 상품 정보를 믿을 수 없어서(16.8%) 등이 꼽혔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결제방식은 현금이 39.16%로 가장 높았으며 카드 결제는 19.8%에 그쳤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