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데스크톱 컴퓨터 판매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24일 미국의 각종 통계 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미국에서는 모두 1천1백70만대의 컴퓨터가 팔려 전분기대비 판매 증가율 11.5%에 그쳤다.

이는 분기별 증가율로는 2년만에 최저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 붐의 영향으로 급속히 늘어나던 컴퓨터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은 비교적 값싸고 성능도 좋은 컴퓨터가 많이 보급돼 있어 고가의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에서는 더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교체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고 개인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신형 컴퓨터값 때문에 교체를 망설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최근 출시된 윈도 2000이 설치된 컴퓨터로 교체해야 하는지를 결정하지 못해 구입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도 판매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윈도2000이 나온지 얼마 안된만큼 올 4.4분기까지는 컴퓨터 판매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선태기자 orca@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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