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는 작년 한해 국제유가가 42%나 상승한 덕분에 회원국들이 원유수출로 18년만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쿠웨이트 국영 쿠웨이트통신은 10개 OAPEC 회원국의 연례보고서를 인용,이들 국가가 99년 한해동안 원유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이 98년의 7백68억달러에서 1천41억달러로 2백73억달러 늘었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지난 82년(1천4백50억달러)이후 최대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일부 회원국들은 유가상승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거나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쿠웨이트와 리비아 등 일부 국가들은 98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섰다.

1968년에 창설된 OAPEC는 알제리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원국 외에 바레인 이집트 시리아 등 아랍 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