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미국과 일본 영국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21일밤 세게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일본에 내수확대와 구조개혁을 재차 촉구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또 작년 쾰른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중채무 빈곤국의 채무구제책에 대해 "G7 각국은 분쟁당사국과 조속히 접촉하고 지원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명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원유가격이 미치게 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통화위기를 예방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시 강화를 포함, 국제금융 체제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명은 돈세탁 방지를 위해 문제국과 문제지역의 목록을 작성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중동평화 협상을 중재하느라 예정보다 하루늦은 21일 오전 일본에 도착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곧바로 평화기념공원으로 가 23만명에 달하는 오키나와원폭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시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특별연설을 했다.

클린턴은 연설을 통해 미.일간 동맹체제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위해 주일미군의 장기주둔에 따른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오키나와가 (미군기지의 수용) 역할을 좋아서 한 것이 아니다"며 기지의 강제성을 인정, 오키나와 지역민의 감정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오키나와의 부담경감을 위해 가능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지의 정리.축소 문제에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지난 20일 오키나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가데나 미군기지를 인간띠로 포위한채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미시위를 벌였었다.


<>.각국의 비정부기구들은 이날 G8 정상들이 성명에서 구체적 내용은 전혀 없이 빈국 채무탕감을 위해 노력하자고만 발표하자 지금은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맹비난.

빈국 채무구제운동을 벌여온 ''운동2000년''은 이번 성명에 너무나 당혹스럽다면서 "세계의 지도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도덕적, 경제적 권리와 지원을 요구하는 수백만명의 목소리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20일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회견을 갖고 유럽의 통화통합 문제와 관련,"성공한 단일 통화인 유로에 영국도 참가하고 싶다"며 유로화 참여를 목표로 여건조성을 서두를 의향을 표명했다.

그는 내년중 예상되는 총선후 국민투표를 통해 유로화 참가 여부를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국민의 70% 가까이 유로화 참가를 반대하는등 뿌리깊은 거부감이 남아 있으나 외국 업의 영국 이탈을 우려,당국이 유로화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빈국들에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파스칼 라미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20일 밝혔다.

그는 G8정상회담에서도 무역문제가 보다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개도국이 우리들에게 수출하는데 남아 있는 장애들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EU가 채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도쿄=양승득 특파원yangs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