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동화 "해리 포터"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14일 모교인 영국 엑서터 대학으로부터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롤링은 "동화를 통해 세상을 더욱 살기좋게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어를 전공한 롤링은 지난 86년 이 대학을 졸업했다.

롤링은 학위 수여식장에 참석한 2백50여명의 졸업생들에게 연설을 통해 "졸업 당시 나는 개인적인 실패나 좌절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풋내기였지만 이후 다양한 인생 경험을 했고 이것이 성공의 바탕이 됐다"면서 "여러분도 실패와 도전을 통해 행운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서,연구원,영어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롤링은 90년대 발표된 "해리 포터"시리즈 1~3권이 전세계적으로 3천5백만권이나 팔리면서 동화작가로서 대성공을 거뒀고 지난주 발매된 제4권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도 지금까지 5백30만부나 판매됐다.

한편,롤링은 이미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으로부터도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런던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