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향후 금융정책의 운영방침을 결정하는 정책위원회 및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키로 17일 결정했다.

일은은 제로금리의 유지 결정 이유로 <>고용.소득 환경 등의 정세판단에서 과오가 없도록 하고 <>도산한 소고백화점 문제의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하루짜리 무담보 콜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제로금리 정책은 지난 99년 2월 도입된 뒤 그동안 일본 경제가 전후 최악으로 불리는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업의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민간소비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등 경기가 착실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제로금리의 해제 시기를 탐색해왔다.

<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