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9세 대학생이 월스트리트의 쟁쟁한 분석가들을 제치고 "쪽집게 주식전문가"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애틀대 1학년인 저스틴 헨드릭스.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예측한 대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이때문에 그는 "닥터 월스트리트"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올초 그가 추천한 피니사르(광전송장비업체)의 주가는 추천후 20일만에 85%나 올랐다.

또 터레이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케이블모뎀업체)을 우선 매도종목으로 선정하자 1백30달러이던 주가가 곧 50달러로 수직하강했다.

헨드릭스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때는 작년 10월.

이때부터 증권정보사이트인 i익스체인지(iexchange.com)에 올린 투자보고서에서 지금까지 63개종목을 추천,6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문가 보고서 하나가 80달러를 호가하는 이 사이트에서 헨드릭스의 1~3달러짜리 아마추어 보고서는 5천장이나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는 i익스체인지에 보고서를 올리는 8천명의 월가 전문가와 아마추어들중 "톱분석가 15인"에 속한다.

헨드릭스는 특히 첨단기술주에 강하다.

"신경제는 신세대가 더 잘안다는 것".

그는 매일 몇시간씩 인터넷을 뒤져 기업정보를 분석한후 주식매입및 매도를 추천하고 있다.

<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