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편 동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제4권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8일 발매되기 시작했다.

책의 판매가 시작된 이날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서점에는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들은 서점 앞에서 하루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가 하면 미국의 학교당국은 학생들이 잠을 못잘 것을 우려, 밤에는 책을 팔지 말라고 요구하는 일도 생겼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하루에 3백80만부가 팔려 초판이 매진됐다.

이는 통상적인 베스트셀러 판매부수의 40배에 이르는 분량.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도 온라인으로 이미 60만권을 주문받아 배달을 준비중이다.

영국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 1~3권은 35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이미 3천만부 가량이 팔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