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리 요시로 총리의 2차 내각이 4일 공식 출범했다.

모리총리는 이날 특별 소집된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제86대 총리로재선된후 조각에 착수, 고노 요헤이 외상과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을 유임시켰다.

또 ''경제재건''노선의 일관성있는 추진을 위해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 장관도 유임됐다.

모리 총리는 이밖에 여성에 대한 배려로 보수당의 오기 치카게 당수를건설상, 양조업체인 산토리의 가와구치 요리코 상무를 환경청장관에 기용했다.

이와 함께 문부상에는 오시마 다다모리, 법무상에 야스오카 오키하루, 후생상에 쓰시마 유지, 농수상 다니 요이치, 방위청장관에 도라시마 가즈오가 내정됐다.

지난 4월 오부치 전총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갑작스럽게 총리에 취임한 모리 총리는 그간의 잠정내각의 탈을 벗고 본격적인 정권을 출범시켰으나 자민당내 파벌 안배와 핵심 각료 유임 등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칼러를 내는데는 미흡하는 평이다.

< 도쿄=양승득 특파원yang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