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외에서의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추구와 자국민 보호, 정보수집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새 외교독트린을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국가안보위원회가 채택한 이같은 독트린에 지난달 30일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독트린은 특히 "러시아와 소속 공화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외국의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공격권을 유보한 지난 1997년의 독트린 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이어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해외 정보국의 임무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비아체슬라프 트루브니코프 전 해외정보국장을 외무부 제1차관에 임명했다.

러시아의 새 외교 독트린은 크렘린이 올해초 발표한 안보 독트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