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회개발 특별총회는 1일 전세계 빈곤층의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반으로 줄인다는 목표아래 이의 실천방안을 제시한 ''빈곤퇴치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95년 덴마크 코펜하겐 사회개발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6일 제네바 유럽유엔본부에서 개막된 특별총회는 당초 30일 폐막예정이었으나 선언문 내용을 둘러싼 선.후진국간의 이견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선언문은 <>경제성장과 민주화 <>완전고용 <>부채탕감 <>여성지위 향상과 성(性)평등 <>사회정의와 평등에 기초한 다자무역 등에 관한 실천계획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모두 1백2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선언문에는 대(對)개도국 부채탕감 또는 경감, 에이즈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을 강조하는 표현이 포함됐으나 실질적인 지원방안과 규모,일정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비정부기구와 일부 유럽국가들이 강력하게 요구한 ''토빈세''(단기금융투자에 대한 과세) 도입도 미국 등 선진국의 반대로 수용되지 않았다.

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에이즈치료약의 가격인하 및 저가공급 문제도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과 상치된다는 반론에 밀려 명문화되지 못했다.

<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