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동물의 유전자를 변형시킨 다음 새롭게 변형된 포유동물을 복제하는 혁명적인 기술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냈던 영국 스코틀랜드의 PPL 세러퓨틱스사는 양의 DNA를 변형시킨뒤 변형된 DNA를 지닌 복제양 "다이애나"와 "큐피드"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PPL 세러퓨틱스사의 알렉산더 카인드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양의 DNA 한가닥을 변형시킨뒤 이를 다 자란 양의 세포내 염색체에 주입,정상적인 DNA를 대체시킨뒤 이 변형된 세포를 세포핵이 제거된 양의 수정란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카인드 박사는 이어 이와같이 조작된 수정란을 배아상태로 성장시킨뒤 양의 자궁에 착상시켜 두마리의 암컷 양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 양들은 당초 의도했던 유전적 변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인드 박사가 복제해 낸 양은 "알파 1 안티트립신"이라는 사람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몸에 지니고 있다.

그는 사람의 몸에서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선천성 폐기종이 생긴다고 밝혔다.

카인드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은 변형된 DNA를 의도했던 염색체내 위치에 정확히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저격수의 총"에 비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기술은 윤리적인 논란을 유발할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맞춤 포유동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