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은 29일 발표한 "인간개발 연례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간개발지수(HDI)를 세계 1백74개 조사대상국 중 31위에 랭크시켰다.

HDI는 평균수명,교육과 소득수준 등을 종합해 계량화한 지수로 UNDP가 매년 조사,발표하고 있다.

UNDP은 지난 98,99년에는 한국을 30위에 올려 놓았었다.

보고서는 특히 총론 부분에서 "아시아의 가치"에 관한 별도의 항목을 마련,금융위기 극복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인도네시아,대만 등에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 증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는 등 개방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의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의 5분의 3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성차별은 많은 나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불평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I순위에서 세계 1위는 7년 연속으로 캐나다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와 미국이 2,3위를 각각 고수했다.

<제네바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