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공공 컨소시엄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와 더불어 26일 게놈 지도 초안의 완성을 발표한 미국의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는 게놈지도를 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이는 당초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그러나 이같은 게놈 지도의 해석에 꼭 필요한 자료들은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벤터 셀레라 제노믹스 사장은 26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벤터 사장은 "하나의 유전자 코드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실용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게놈 지도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들의 유전자 코드와 인간의 그것을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 게놈의 99%를 모두 순서대로 배열해 내는데 성공한 셀레라는 이미 과실파리의 유전자 배열을 밝혀냈으며 생쥐의 유전자 배열을 규명하는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이 업체는 바로 이같은 유전 정보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