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브리지뉴스] 일본의 5월 기업서비스가격지수가 96.9(1995=100)로 1년전보다는 0.5%, 전월보다는 0.2%의 하락을 나타냈다고 일본은행이 23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금융을 비롯한 7대 서비스부문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래규모에 입각해서 산정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컴퓨터 및 컴퓨터 관련제품의 대여료는 하락했으나 TV광고료와 해외운임은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붕괴 조짐이 나타나면서 경제 전반과 금융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한국이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 분야에서 면밀히 주시해야 할 약한 고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대출이 부실화되고 경제를 악화시킨 사례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국 그림자 금융 부문의 국내외 부동산 대출·보증에서 균열이 나타나는 탓에 티로웨프라이스와 노무라증권 등 일부 금융기관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림자 금융이란 증권사와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을 통한 PF 형태를 말한다. 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은 직접적인 대출은 하지 않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으로, 전년(886조원)보다 4.5%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0년 전보다는 4.2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년 대비 3.14%포인트 올라 2011년 저축은행 사태(5.8%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연체율도 작년 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3.37%였던 증권사 PF 관련 대출의 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말 13.85%, 4분기 말 13.73%로 올라온 상태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문제가 많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규모가 111조원에 이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 시기에 PF 대출이 늘어났고, 증권사들은 PF 대출을 증권화해서 투
중국에서 또 한국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도둑 시청 중이다.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실제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져 있고, 현재 4만 6000건의 리뷰가 쓰였다. 별점도 7.7점으로 평가됐다.서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서 교수의 말처럼 중국의 불법 시청은 그동안 비일비재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무빙' 등도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특히 '파묘'에 대해서는 극 중 배우들의 얼굴에 쓰인 축경 한자를 두고 "우스꽝스럽다"고 조롱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중국 당국이 알면서도 K 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