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별 각료회담을 열고 증산여부를 결정한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OPEC이 이 회담에서 유가안정을 위해 하루산유량을 50만-1백만배럴 늘리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이와관련, 차키브 케릴 알제리석유장관은,"아직 증산에 대해 회원국간에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증산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PEC의 한 고위소식통은 아직 하루 1백만배럴의 증산에 대해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합의가 도출된다면 50만배럴의 증산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OPEC이 50만배럴의 증산에 합의할 경우 OPEC평균유가가 지금보다 3~5달러 하락한 배럴당 24~2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OPEC의 증산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19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7월 인도분은 지난주보다 64센트나 떨어진 배럴당 31.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지난주보다 37센트 떨어진 배럴당 27.98달러를 기록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