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로부터 파리 해방을 맞아 승리에 찬얼굴로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한 샤를 드골 장군의 동상이 오는 11월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 세워진다.

이 유일한 드골 장군의 동상 제막식은 1970년 사망한 드골장군의 30주기가 되는 11월 9일 거행된다.

동상의 위치는 샹젤리제에서 콩코르드 광장 방향으로 클레망소 광장이 될 예정이다.

2차대전중 드골장군의 호소로 나치 항전에 참가했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전사들은 수년에 걸쳐 드골 장군을 기리는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드골 장군의 생전의 뜻에 따라 유족들은 이를 거부해왔다.

이 동상은 높이 3.6m로 "아카데미 프랑세즈(프랑스 학술원)"회원인 장 카르도가 제작한다.

드골 장군의 모습은 1944년 8월 25일 프랑스군을 이끌고 파리로 입성,시민들의 환호속에 샹젤리제를 당당하게 걷던 당시 사진들 속에서 따올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을 세우는데 드는 비용은 400만~500만프랑(약 6억4천만~8억원)정도 민간 기부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