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직원들의 파트너도 가족으로 대우하겠다"

USA투데이지는 GM 포드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직원들의 동성애 파트너에게 의료보험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는 동성애 직원들의 파트너를 직원가족으로 대우해 주겠다는 것.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회사가 직원들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3사중 동성애 직원들의 복지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포드자동차로 연간 5백만달러(56억원)를 동성애직원 파트너용 의료보험료로 내놓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 보험 신청자가 직원의 1%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직원들의 동거자(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에게 보험혜택을 주고 있는 미 기업들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할 때 동성연애자의 파트너에게 보험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의 한 인권운동단체는 "보수적인 자동차회사들의 이 조치는 사회전체의 변화를 몰고올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