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결정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지 소로스의 자기암시이론을 토대로 볼 때 현재 미국 증시는 제2차 맴돌이국면의 마무리 단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폴 크루그먼 교수의 말을 빌린다면 투자가들의 심리가 극심한 혼돈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미국 증시는 앞으로 과잉조정 국면보다는 제3차 소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연준리( FRB )의 증시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금리인상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점이 이러한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미국경제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도 점차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여름철 원유비수기인 데다 베네주엘라를 비롯한 일부 석유수출국기구( OPEC ) 회원국들이 원유증산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22~28달러대의 유가 밴드폭은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위축됐던 각종 펀드들의 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새로운 주식수요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최근 들어 소형펀드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투자가들의 현금보유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일단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월가에서 나돌고 있는 미국 증시의 제3차 소상승 국면은 빠르면 6월말 이후, 늦어도 9월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이번에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금년 3월까지 지속된 대세상승 국면처럼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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