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는 올해와 내년에 생산과 수요가 모두 늘어나면서 "구조조정의 적기"를 맞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CED)가 분석했다.

OECD는 또 한국의 철강수요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OECD 산하 철강위원회의 한스 콜린터 위원장은 25일 세계 철강수요가 올해 기록적인 7억2천5백만t에 달하며 생산도 8억3천만t으로 역시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생산.수요 확대가 2001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이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철강시장의 무역마찰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29개 회원국의 올해 철강수요가 3.9% 증가하고 원강생산은 4억8천3백만t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건설시장과 자동차,조선 및 기계산업의 회복에 영향받아 철강 수요가 지난해 36.1%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9.9% 증가해 3천7백40만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상무부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미국의 철강수입량은 14% 증가,지난 18개월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일본 및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물량이 줄어든데 반해 러시아산 철강 반입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