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메릴린치의 제프리 번디 아태담당사장은 이날 경제전문통신인 다우존스와의 회견을 통해 "아시아 투자시장의 문제는 수익의 등락이 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향후 몇년안에 이같은 "붐 아니면 파국"(boom to bust)식 투자전략에서 탈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의 자산관리 비중을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릴린치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자산관리 비중을 전세계 평균(30%)보다 훨씬 낮은 10%에 묶고 있다.

번디 사장은 "자산관리가 일단 시작돼 굴러가면 시장이 요동치더라도 계속 수익이 나오는 법"이라고 강조하고 "아시아의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합작 또는 인수병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