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파동으로 지난해 한국등 전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벨기에에서 또다시 다이옥신 성분이 동물사료에서 검출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벨기에 농산부와 보건부는 보뎅 캉비에 드 펠뤼사가 제조한 동물사료에서 폴리염화비페닐(PCB)이 다량 검출됨에 따라 이 회사에서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 2백1개소에 대해 다이옥신 오염여부를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벨기에 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소 말고기제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면 전량 판매 금지할 계획이다.

펠뤼사 제조 동물사료에서는 허용치보다 60배 이상 많은 PCB가 검출됐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해 다이옥신파동 이후 동물사료에 대한 다이옥신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펠뤼사 사료에 대한 다이옥신 검사는 이 규정에 따라 지난 5일 이루어졌다.

당국은 펠뤼사의 동물사료가 PCB에 오염된 경로를 추적중이며 이번에 발견된 PCB는 지난해 발견된 다이옥신과는 다른 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