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한 유럽연합(EU)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이 5개월여만에 타결됐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가을 중국의 WTO가입이 실현될 전망이다.

중국과 EU는 지난주말 중국시장 개방협상을 타결하고 협정에 서명했다.

앞으로 중국은 멕시코를 비롯,5개국과 추가로 쌍무협상을 벌여야 하나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는 24일의 미국하원에서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지위를 중국에 부여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중국의 연내 WTO가입은 확정된다.

이 법안은 지난해 중국이 미국과 체결한 쌍무협정에 포함된 것으로 중국에 영구적으로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WTO는 오는 6월말 중국의 가입을 심사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중국에 대한 가입심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쌍무간 시장접근 협상과는 달리 중국 정부의 농업보조금 지급,중국 무역법의 투명성 확보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다자간 협상을 벌이는 절차이다.

WTO관계자들은 중국의 가입을 위한 의정서작성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올가을 중국의 WTO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