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익 칩맨 영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은 17일 "남북한 경제협력 확대가 북한의 개방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전경련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동북아 정세변화와 남북한 경협 전망"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칩 맨 소장은 "전경련 주도로 추진되는 민간 차원의 남북한 경협사업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경협이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북한의 개방 가속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간차원에서의 남북한 경협전망에 대해 전경련이 주도로 <>북한 경제 브레인들과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 <>남북한 상호 경제분야 규제의 상이성 파악 <>결제시스템의 구축 등을 위한 정기적 공동회의 개최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칩 맨 소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에 따른 남북한간 화해무드 조성은 앞으로 동북아 정세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