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경제가 신경제시대를 맞아 획기적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소니 회장 겸 CEO로 승진하는 이데이 사장은 12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11차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일본 정부가 통신 수송 건설 등 과다하게 보호되고 있는 산업 부문을 자유화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과다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송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데이 사장은 또 일본에는 두가지 기업 유형이 있다며 "소니 혼다 캐논 등 세계시장의 경쟁에 완전 노출돼있는 쪽과 정부의 과보호를 받으며 비몽사몽간에 여전히 막대한 이익을 내는 기업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신경제시대에는 기업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 방향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인프라에 대해 이데이 사장은 네트워킹 부문에서 이동통신과 인터넷서비스로 탄탄하게 연결된 유럽과 아시아가 퍼스컴을 연계한 전자상거래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에 비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고성연 기자 amizing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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