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을 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7일 전국 등록유권자 1천2백11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 부시가 고어를 51 대 43으로 앞섰다.

녹색당 후보인 랠프 네이더와 개혁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패트릭 뷰캐넌을 포함시킬 경우에도 부시 47%,고어 39%,네이더 4%,뷰캐넌 3%로 부시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성별로도 부시가 여성으로부터 48% 지지를 받은 데 비해 고어는 46%로 뒤졌으며 남성도 부시를 55 대 39로 더 선호했다.

이는 부시가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혼 여성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음으로써 고어의 압도적인 미혼여성 지지를 상쇄시켰다.

기혼자 지지도는 부시가 21%포인트나 앞섰다.

전문가들은 부시가 여성지지 강세에 고무돼 부통령후보를 여성으로 선택할 경우 민주당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96년 대선에서 부시 전대통령보다 여성표를 16%포인트 더얻는 등 미국 여성은 최근 몇년간 민주당을 더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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