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이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인 3억5천만달러(약3천8백50억원)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N은 미시건과 일리노이 주에서 각각 1명씩 2명이 당첨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당첨자가 1명일 경우,그리고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기로 하면 세금을 빼고 당첨자가 순수히 받는 돈은 1억1천7백70만달러(약1천3백억원)에 달한다.

또 연금식으로 26년간 매년 받는 방법을 택하면 세금을 공제하고 매년 9백10만달러(약1백억원)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등 당첨번호는 "32-2-1-12-37-4"로 6자리 숫자를 모두 맞출 확률은 7천6백만분의 1도 채 안됐다.

미국 동부 7개 주를 복권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번 "빅게임 복권"은 지난 3월부터 무려 8주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 액수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지금까지 미국 사상 최고 복권 당첨액은 지난 98년 오하이오주에서 나온 2억9천5백만달러였다.

복권 당첨금 세계 기록은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나온 13억달러였으나 이 복권은 수천명이 공동구입, 당첨금도 수천명이 나눠 가졌다.

김선태 기자 orc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