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 유전자 움직임을 통해 하루 주기의 생활리듬을 확인할 수 있는 ''체내시계''가 일본에서 영상화됐다.

일본 고베대등 연구팀은 체내시계가 움직일 경우 몸체가 빛을 내는 쥐를 만들어 이를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유전자교환기술을 활용, 몸체의 발광으로 체내시계의 유전자 움직임을 계속적으로 관찰하기는 포유류로서는 이번이 세계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수께끼인 체내시계의 체계를 해명하는데 획기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포유류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내시계의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양의 변화로 혈압과 호르몬의 농도가 변한다.

오카무라 고베대 의학부교수는 지난97년 쥐의 시계유전자를 발견했다.

이 유전자에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교환, 쥐를 만든 다음 와세다대 도호쿠공대와 공동으로 초고감도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쥐 실험결과 활동이 왕성한 밤에는 피부가 청백색으로 빛이 났지만 낮에는 거의 빛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