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으로 기증되는 인간신체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이식보다는 성형수술용으로 4배나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내에서 이같은 인간신체 거래규모는 매년 수억달러에 달한다"며 인간신체의 가격은 7만파운드(1억4천만원),뼈까지 포함된 경우는 그 2배인 14만파운드(2억8천만원)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생체윤리학센터의 아서 카플란 교수는 "신체를 기증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조직이 그램당 또는 온스당 가격이 다이어몬드와 같은 제품으로 가공된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2만명의 신체가 이같은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이는 장기이식을 위해 사용된 경우의 4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인간신체로부터 가공된 제품의 가지수는 6백50개에 이르며 인간신체 하나가 1백명의 환자들에게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간신체의 피부조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모델이나 배우들의 입술을 두껍게 하고 남성들의 성기나 여성들의 가슴을 확대하고 주름살을 제거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