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추문으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5일 법원의 판정에 따라 백악관 성추문사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백악관시절 친구 린다 트립 피소사건의 공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르윈스키의 증인 소환 가능성 제기는 메릴랜드 지법의 다이안 리저판사가 7월10일부터 시작될 트립 피소사건을 종결시켜 달라는 트립측의 청구를 이날 기각한데 따른 것.

리저판사는 43쪽에 달하는 기각판결문을 통해 르윈스키의 증언은"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립은 97년12월~98년1월 당시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 수차례 통화하면서 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사에 관해 실토한 내용을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