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가 30년물 국채(TB:Treasury Bond)금리(수익률)에서 10년물 국채(TN:Treasury Note)금리로 바뀐다.

월가 금융계의 대표신문인 월 스트리트 저널은 3일부터 시장실세금리의 지표로 TB금리 대신 TN금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저널지는 "재정흑자를 누리고 있는 미국정부가 정부빚을 갚으면서 30년물 장기국채를 우선적으로 상환,TB물량이 채권시장에서 급감하고 있기때문에 TB금리가 기준금리로 사용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준금리의 교체배경을 설명했다.

월가의 대다수 금융기관들은 저널지가 채택하는 기준금리를 자신들의 기준금리로 삼고 있다.

이때문에 저널지가 기준금리를 변경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각국이 미국이나 해외에서 기채할 경우,10년물 TN금리가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저널지는 "지난 20여년간 지속돼온 TB의 기준금리역할이 이날로 수명을 다했다"고 선언했다.

한편 최근 기준금리로서의 TB위상이 약해지면서 TN금리가 TB금리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현재 TB금리는 연 6.01%,TN금리는 연 6.30%를 기록했다.

이정훈기자lee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