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자매지 타임디지털이 선정한"기술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중 1위에 올랐다.

타임디지털은 지난 97년부터 매년 하이테크업계를 주름잡는 50인을 발표해왔다.

이 조사는 객관적인 자료보다는 보통사람들의 인지도를 평가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선정된 사람들의 유명세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1위를 차지한 제프 베조스는 98년 15위에서 무려 14계단이나 단숨에 뛰어넘었다.

타임디지털은 99년이 "전자상거래의 해"였다고 평하고 전자상거래의 붐을 일으킨 베조스를 "웹세계 최대 상점주인","두려움을 모르는 억만장자"라고 추켜세웠다.

2위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회장이 뽑혔다.

잡지는 AOL의 정규회원이 2천만명까지 불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소프트웨어의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98년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빌 게이츠는 기념비적인 MS를 만들었지만 작년에는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 과정에서 회사에 득보다는 해를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4위는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리눅스는 MS의 윈도를 위협하는 유력한 컴퓨터 운영체제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