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에도 미국 국무부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됐다.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각) 전세계의 테러활동을 분석한 연례보고서에서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과 함께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했다.

북한은 지난 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부터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최근 10년 이상 눈에 띄는 테러행위를 한 적이 없고 테러에 적극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지난 3월 미국과 테러전문가회의를 가진 점 등을 들어 내년부터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수 있음을 미 국무부가 시사했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지려면 테러반대협약에 가입해야 하고 테러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보고서의 톤이 지난해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며 "북.미 테러협상이 타결되면 내년도 연례보고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6년 3월 이스라엘 폭탄테러때와 98년8월 케냐 탄자니아의 미대사관 폭탄테러때 반대성명을 내는 등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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