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CNN, 야후 등 미국 주요 웹사이트를 해킹했던 캐나다의 15세 소년이 컴퓨터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수사를 벌여온 캐나다 경찰은 "마피아보이란 사용자 이름의 이 소년을 2건의 컴퓨터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경찰은 그러나 캐나다 법에 따라 소년의 이름과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 수백만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CNN과 야후, e베이, 아마존 닷컴 등 주요 웹사이트가 해킹당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었으며 인터넷상의 보안문제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체포된 소년은 해커들이 즐겨 드나드는 채팅방에서 "범죄 전과"를 자랑하다 수사당국에 걸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몬트리올에 있는 소년의 집을 수색해 해킹에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압수했다.

이 소년은 그러나 "교사의 지도없는 컴퓨터 사용금지, 인터넷 접속금지, 방과후 저녁8시부터 아침 7시까지 외출금지"등의 조건을 붙여 보석처리됐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