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업계가 설비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반도체 5개사는 설비확대를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7천억엔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 97년도실적(7천3백50억엔)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95년도의 8천8백70억엔을 정점으로 계속 부진해온 설비투자가 이처럼 회복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 게임기용등으로 반도체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반도체업계는 96년부터 D램가격이 폭락하면서 해외공장폐쇄 매각등 구조조정에 주력해왔었다.

NEC는 2000년도에 1천8백억~2천억엔을 투자,전년도보다 3백억엔에서 최대5백억엔까지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야마구치의 마이콤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고 영국공장의 D램생산라인도 확장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디지털카메라의 기록매체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를 증산하기 위해 전년도에 비해 3백50억엔이 늘어난 1천3백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후지쓰도 휴대전화용 플래시메모리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기 위해 전년도보다 8백억엔이 늘어난 1천8백억엔을 투입할 움직임이다.

미쓰비시전기도 사이죠공장의 설비확장등을 위해 2백억엔이상 늘어난 8백억~9백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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