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올 연말 안에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하고 금리를 소폭 인상할 뜻을 비췄다.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총재는 13일 가진 월례기자회견에서 지난 1998년 하반기 이후 유지해온 제로금리정책이 연말 안에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야미 총재는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궤도에 들어섬에 따라 "올해 안에 제로금리정책이 해제돼도 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차피 제로금리 기조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중 제로금리정책의 해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 빈번히 대두되기는 했지만 일본은행총재가 직접 나서 제로금리정책 포기를 시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에 일본은행이 단기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로금리 정책의 해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일본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확신이 굳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칸서베이 결과를 비롯해 각종 경기관련 지표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다 이틀전 발표된 일본은행의 경기보고서에서 "일부 부문의 민간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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