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가정용 게임기인 소니컴퓨터엔테인먼트(SCE)의 소니플레이스테이션(PS)2에 탑재된 DVD(디지털다용도디스크)플레이어의 DVD소프트웨어 녹화기능이 저작권보호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PS2는 최근 해외판 DVD소프트웨어의 재생기능이 문제가 1백여만대를 회수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시판중인 특정케이블이나 기기를 PS2에 연결시키면 간단히 영화 등 DVD소프트웨어를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DVD플레이어에는 소프트웨어를 베낄 수 없도록 특수신호가 내장돼 있다.

그러나 PS2에는 SCE등의 특수케이블이나 시판중인 1만엔상당의 기기를 접속시키면 이 신호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DVD메이커등은 "PS2의 복사방지기술과 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저작권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SCE는 "DVD는 규격상 아무 문제가 없다.

별도의 용도로 사용되는 기기가 DVD복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뿐이다.

이 기기를 복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다"라고 맞서고 있다.

일본의 개정 저작권법은 개인이 복사방지장치를 의도적으로 제외,소프트웨어를 복사하는 것과 복사방지기능을 없애는 장치를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의 기기가 복사방지제거용으로 법률에 위반되는지의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될 조짐이다.

PS2는 3월말까지 1백40만대가 출하됐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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