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해커 운동가들이 유전자 조작식품 및 곡물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전자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인터넷시대의 새로운 시위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단체인 "일렉트로히피즈"는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및 국제통화기금(IMF) 합동 연례회의에서 벌어질 집단시위와 때를 맞춰 유전자조작식품에 반대하는 대규모 컴퓨터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스크립스 하워드뉴스 서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시위에 전세계에서 수만명이 동참,유전자조작 식품 및 곡물과 관련된 회사들에 마치 시한폭탄 터뜨리듯 항의성 e메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보내주기를 원하고 있다.

대상 기업의 컴퓨터에 e메일 공세를 퍼부어 이 기업의 정문을 차단하는 것 같은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일렉트로히피즈의 웹사이트(http://www.gn.apc.org/phmp/ehippies)는 이번 시위를 `가두시위의 전술을 사이버스페이스"에 적용한 `실험적인 시도"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