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5일 인류에 대재앙이 닥친다"

한달후인 내달 5일은 태양계의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5개 행성과 태양 달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이는 날이다.

우주공상과학 소설가들은 이때 우주인력에 큰 변화가 발생,이 7개 천체들의 사이에 끼여 있는 지구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6일 주장했다.

즉 이 7개의 천체가 막강한 인력을 발휘,지구의 축을 기울게 함으로써 수 조톤의 남극얼음이 떨어져나와 육지를 덮치는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과학자들은 6일밤부터 이들 7개 천체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해 한달후인 내달 5일에 7개 천체의 수렴현상이 정점에 달하면서 26도 미만의 호형을 이루게 된다고 밝혔다.

벨기에 천문학자 장 미우스는 "7개 천체가 그날 일직선을 이루는 것은 아니며 일종의 무리짓기(grouping)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7개 천체의 수렴화는 6일밤 개시돼 화성과 목성 토성 초승달이 거의 동시에 모습을 함께 드러내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이날 지구 북반구에서는 일몰 30분후부터 우주쇼가 시작됐다.

초승달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후 곧 목성 토성 화성의 순으로 4개의 천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 우주쇼는 날씨가 맑은 북반구 전역에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