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세계시인총회는 세계 1백8개국 정상의 자작시 또는 좌우명을 수록한 시집 "세계 평화를 위한 시가집"을 이달말 출간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26일 밝혔다.

이 시가집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좌우명 "행동하는 양심으로"가 김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김 대통령은 이 좌우명의 설명에서 "내가 수십년간의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우리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면서 끝내 저버리지 않았던 굳은 신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세계평화 자유 정의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항상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시인총회는 유엔 지원하에 지난 1998년부터 시가집을 발간해 왔으며 올해도 시가집을 영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발간, 전계계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