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로 진화하게 된 고등 영장류와 원시 영장류사이의 연결고리가 될 엄지 손가락 크기의 작은 원숭이뼈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돼 영장류의 초기 진화계보가 완성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중국에서 발견된 "이어시미아스"(Eosimias)라는 작은 동물의 발목과 발 뼈화석이 원시영장류가 현재의 늘보원숭이나 여우원숭이 등의 원원류와 인류로 진화하게 된 유인원류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출현한 것으로,두 영장류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고생물학자 대니얼 게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어시미아스의 발목과 발 뼈는 곡식 낟알정도의 크기로 구조상 현재의 원숭이처럼 손발을 이용해 나뭇가지 위를 걸어다닌 것으로 나타난 점을 들어 두영장류 그룹간의 해부학적 차이를 메워줄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영장류의 진화계보상 최초의 영장류는 5천5백만년전 현재의 아시아지역에서 출현했으며,인류는 5백만~7백만년전 침팬지류에서 분화된 뒤 1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두 영장류 그룹간의 연결고리는 화석기록에서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어시미아스가 4천5백만년전에 열대우림 나무에서 서식했으며 몸무게가 4백50g 미만에,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여서 새들의 먹이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